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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하는 농부
오늘 아기 고라니 잡았습니다.
과수원에서 제초작업(예초기)를 하던 도중 이상한 움직임을 발견... 쫒아가서 잡았더니 새끼 고라니네요. 잡아서 집에 데려다 놨는데 이거 난감하네요. 농민의 입장에선 죽여야 하는 동물인데 차마 새끼 고라니를 죽이지도 못하겠고... 그냥 과수원에 두자니 과수원이랑 그 옆에 있는 밭 농사를 망쳐 놓을꺼 뻔하고... 작년, 재작년에는 이 고라니들 때문에 콩 농사 완전 망해서 올해는 콩 농사도 포기하고 안했습니다. 키우지도..죽이지도.. 그렇다고 그냥 풀어주지도 못하는 이 상황..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ETC...
2015. 6. 12.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