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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 후기 본문
지난달에 혼자 보라카이를 다녀왔습니다.
한 몇년 밖에 못 나가 보다가 이번에 갑자기 시간이 나서 급하게 표를 구해 다녀왔는데 ... 개인적으로 혼자서 여행은 처음이라 살짝 두렵더라구요.
필리핀을 조금 알고 영어가 조금은 되기에 ...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라카이는 가장 쉬운 여행 코스이고 영어 못해도 상관없을 만큼 간단한 코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홀로 여행을 결정했었습니다.
근데 생각외로 좀 복잡하더라구요. 일단 보라카이에는 공항이 2개 있는데 까띠클란은 보라카이 바로 근처에 있고, 칼리보는 차로 2시간 가량 이동해야 합니다. 저는 칼리보로 갔었습니다.
칼리보 공항에서 나오면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택시도 있고 밴도 있고 ... 밴은 개인적으로 한팀만 타냐, 여러 다른 사람들과 섞여 타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에서 사우스웨스트 예약하고 가도 되는데 저는 그냥 비행기 표만 들고 갔었습니다.
저는 밴을 다른 사람 아무도 안 태우고 그냥 혼자 탔는데 1200페소 줬습니다. 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는데 1200페소에서 선착장 터미널 비용, 환경세 빼 달라고 졸라서 흥정했습니다.
저는 보라카이 숙소를 스테이션1 해변가 바로 앞에 잡았는데 해변 나가기도 편하고 배란다로 해변도 보고 좋았는데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해변가에 야외 술집이 몇군데 있는데 새벽까지 음악을 빵빵하게 틀고 또 부르고 합니다.
액티비티는 선셋세일링 200페소, 산악 오토바이 300페소, 호핑투어 400페소, 체험 스쿠버다이빙 1200페소 주고 했는데 흥정을 꽤 오래 했습니다. 흥정이 끝나고 삐끼가 말하길 중국사람은 필리핀 사람들과 같은 시세인데 한국사람은 더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한국 여행사들이 시세 올려놓았다고... 트라이시클을 타도 한국사람은 비싸게 받습니다. 이건 흥정해도 답 없더라구요. 스페셜한 손님아라면서 다른 사람 아무도 안 태울꺼니깐 가격 깎지 말라고.. 가격 정해져 있다면서... 헐...
참고로 액티비티는 스쿠버다이빙이 제일 좋았습니다. 바닷속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산악오토바이 타는건 별거 없구요. 선센세일링은 기분이 상쾌해지고 좋긴한데 시간이 엄청 짧아요. 호핑투어는 그럭저럭...
보라카이 바다가 필리핀에서 젤 이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볼땐 팔라완 엘리도가 훨신 좋습니다. 3~4일 내내 배타고 수영만 하러 다니는데도 또 나가고 싶고 좋더라구요.
보라카이가면 마사지는 필히 매일 받으세요. 전신 마사지 한시간 400~450페소인데 하루 피로가 다~ 날아갑니다. 전 매일 저녁에 마사지샵에 들렀습니다.
보라카이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산물 재래시장이 있는데 거기서 새우랑 게 조개 등을 사서 주변 식당에 들고가면 조리를 해 줍니다. 맛있더라구요. 해산물 종류별, 무게별, 요리종류별로 가격이 틀리니 먼저 식당 요리비를 보고 시장에가서 해산물을 구입하세요. 물로 여기서도 흥정하면 가격 내려갑니다.
놀거 놀고 공항으로 돌아갈때는 필리핀 사람들과 섞여서 밴을 탔는데 200페소 줬습니다. 손님이 많이 없는데도 계속 기다리지 않고 그냥 출발하더군요. 몇 사람 없어서 자리도 넓게 쓰고 좋았습니다.
한국 휴가철에 보라카이 가면 한국사람 반 중국사람 반 입니다. 필리핀 사람들 성수기는 3월이라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7~8월에 가면 필리핀 우기라서 재수없으면 놀지도 못하고 방에서 시간 보내야 됩니다. 저도 비때문에 반나절 아무것도 못하고 방에만 있었구요. 비가 오래 오진 않고 갑자기 내리다가 또 그치고.. 그런식입니다.
보라카이 가보니 속이거나 엄청 바가지 씌우고 이런건 없엇습니다. 그냥 한국인에 맞는 시세가 정해져 있는데 거기서 흥정해서 조금씩 가격을 낮줘 놀면 됩니다.
해변 주위로는 위험을 느낄만한 일도 전혀 없고 안전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도 친절했구요. 해변에서 좀 벗어나면 마닐라 외각처럼 살짝 지저분하고 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위험한건 아니고 필리핀 저소득층 마을 분위기 자체가 한국사람에게는 조금 위험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 수 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여간 간만에 잘~ 놀고 푹 쉬다가 왔네요. 이제 한동안 또 본업에 충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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